중국에서 공산주의 서적을 소장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경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베이징(北京),톈진(天津),상하이(上海)등 도시에서 지난 10년간 경매된 중국 근·현대 간행물 자료 중 소장가들로부터 가장 각광을 받는 것은 당연 ‘공산주의 저작’을 꼽을 수 있다.
 이들 공산주의 저작의 1권당 경매가격은 몇 천위안(元)대를 넘어 1만위안까지 할 때도 있어 종종 언론에 보도된다.
 국가도서관에서 ‘신판본(新版本)’이라고 부르는 혁명역사 문헌 자료 중 특히 마우저뚱(毛澤東), 저우런아리(周恩來), 쑹칭링(宋慶齡)등 중국 현대 위인에 관한 서적은 해외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최근 베이징중국서점이 개최한 ‘제23회 간행물 자료 경매’에서 1948년 둥베이(東北)서점이 출판한 1권으로 된 <마우저뚱선집>양장본은 1540위안에, 1947년 따롄(大連) 따중(大衆)서점에서 출판한 <마우저뚱선집>은 3300위안에 경매됐다.
 공산단 중앙국이 편찬하고 신화서점이 출판한 1권으로 된 <속 마우저뚱선집>은 무려 7700위안에 경매되기도 했다.
 한편 ‘공산주의 저작’을 많이 소장하기로 유명한 루꺼우챠우(虜溝橋) 중국항일전쟁 기념관은 민간 소장능력을 과소 평가하고 소홀히 한 결과 이번 경매에서 총 6종의 <마우저뚱선집>과 <마우저뚱 인상기(毛澤東印象記)>중 단 하나도 낙찰에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50년간 중앙문헌부문, 국가도서관은 전통의 수공법으로 선물용의 마우저뚱 저작을 인쇄 제작, 중국을 방문한 세계 각국 지도자들에게 증정해왔는데 희귀하고 정교한 공예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다.
 현재 마우저뚱 저작은 세계적으로 <성경>에 필적할 만큼 그 판본의 종류와 발행부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