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항동 소미월도에 종합수산물유통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인천시와 중구청, 수협중앙회, 인천·옹진수협은 6일 해양수산부에서 ‘종합수산물유통단지조성에 관한 관련단체 회의’를 갖고 적극적으로 추진하자는데 대체적인 의견 접근을 봤다.
 종합수산물유통단지의 예정부지는 항동7가 61(소월미도) 일대 수협중앙회 소유의 9천여평에다 4천∼5천평 규모의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조성될 전망이다.
 종합 수산물유통단지로 지정될 경우 도매위주의 활어조합과 소매위주의 연안부두어시장 등이 이곳으로 이전해 현재의 인천수협의 회센터, 냉동 및 가공시설 등과 함께 모든 수산물을 망라한 집적단지로 탈바꿈한다.
 국내 활어유통의 50%(연간 추정매출액 5천억원)를 차지하는 인천 연안부두 활어도매시장(업체수 110군데)은 그 동안 좁은 부지로 어려움을 겪자 대체부지를 계속 물색해 왔다.
 또 점포수가 500여개에 이르는 연안부두어시장도 시설이 낡은데가 주차장이 없는 탓에 찾는 손님들이 줄어 침체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형국이어서 종합수산물유통단지 조성에 적극적인 의사를 내비쳐 왔다.
 이들 대부분의 단체들은 종합수산물유통단지 조성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와 부지 소유주인 수협중앙회는 다소 상반된 입장이고 있어 난항도 예상된다.
 수협중앙회는 9천평 부지에 대한 장부상의 가격이 3백30억원이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조성될 유통단지에 사업권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이에 대해 수협중앙회의 부지는 공시지가상 70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수협중앙회 부르는 땅값이 지나치지 않느냐는 반응이이지만 타협의 가능성이 크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박정환기자> hi21@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