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이 올해 5.5%의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44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5일 ‘2002년 한국경제 연례협의결과’ 보도자료를 통해 “민간소비 감소와 세계경제 회복의 지연, 유가상승 등의 악재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5.5%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MF는 한국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해 4월 5.5%에서 9월 5.9%로 높인 뒤 이번에 다시 낮췄다.
투자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투자감소가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중장기적으로는 구조조정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과 외국인 투자 유입으로 잠재성장률에 육박하는 연평균 5.5%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한국정부가 지난 5년간 폭 넓은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 놀라운 경제회복과 경제의 체질강화를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새정부는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장의 기반을 강화하고 한국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