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인천서구문화회관에서 첫공연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전국무대를 휩쓴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오는 25일∼26일 무대의 고향에서 앵콜공연을 갖는다.
 ‘어린이들에겐 꿈을…. 어른들에겐 잊혀진 동심을….” 이란 짧은 카피로 시작한 ‘백설공주를….’은 그 해 5월 봄부터 출발되었던 공연이 11월 앵콜공연으로 막을 내릴 즈음엔 125회의 공연횟수와 3만명(객석 점유율 120%)이라는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이 받았다.
 출연자 중에는 관객들이 주축으로 자발적으로 형성된 회원수가 3,000명이 넘은 팬클럽이 만들어지는 등 공연 초기에는 예측 불가능했던 여러가지 즐거운 사건이 터지기도 했다.
 안개 숲의 금광 캐는 난장이들이 무대에 등장하여 환영인사를 하면서 공연은 막을 올린다. 그들은 먼 옛날 백설공주와 함께 살았던 일곱난장이 시절의 백설공주를 짝사랑한 난장이 ‘반달이’이야기를 시작한다.
 새엄마에게서 쫓겨난 백설공주가 안개 숲의 일곱난장이가 사는 집에 오게 되고 인사를 나누던 중에 안개꽃을 선물한 말 못하는 막내 난장이 반달이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뺨에 키스를 해준다. 그 이후 반달이는 백설공주를 향한 이루어지기 힘든 짝사랑이 시작된다. 반달이는 말은 못하지만 몸짓(춤)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난장이다.
 다시 찾아온 새엄마 왕비가 건넨 독장미의 가시에 찔려 의식을 잃은 백설공주…, 장미요정의 눈물만이 공주를 깨어나게 할 수 있다는 대장 난장이의 말에 반달이는 목숨을 건 여행을 시작한다.
 결국 반달이는 이웃나라 왕자님과 함께 안개 숲 마을로 돌아오고 왕자님의 키스를 받은 백설공주는 또 한번 목숨을 구한다. 반달이가 그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려는 바로 그 때 이웃나라 왕자님은 백설공주에게 청혼을 하고….
 25일 오후 4시· 7시, 26일 오후3시·6시. ☎(031)256-0599.<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