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따듯한 실내에 오래 있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고가려움을 느끼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의과대학 임상피부과 교수 스티븐 웹스터 박사는 9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추운 겨울에 집안 또는 사무실에서 따듯한 공기 속에 오래 있으면 밖의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는 것보다 피부가 더 손상된다고 밝혔다.
 웹스터 박사는 실내의 따듯한 공기로 습도가 60% 이하로 내려가면 피부는 습기를 잃어 건조해지면서 가렵고 각질층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웹스터 박사는 원래 피부는 표피의 기름 샘에서 분비되는 지질(脂質)이 피부의 습기를 유지시키지만 피부가 공기에 노출되면 습기를 잃게 되고 세수할 때도 지질이 씻겨 없어지게 된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습도가 있는 환경에서는 피부가 공기 중에서다시 습기를 흡수, 보충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와 실내 난방으로 실내 습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보충된 습기마저 빼앗기게 되며 뜨거운 샤워나 목욕을 하면 피부 건조는 더욱 악화된다고 웹스터 박사는 설명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샤워나 목욕에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목욕시간은 5-10분으로 제한해야 하며 방향제가 첨가되지 않은 부드러운 비누를 쓰는 것이 좋다고 웹스터 박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