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올해 4곳 선정 콘텐츠 운영
김포, 조강·애기봉 스토리텔링
양평, 두물머리·세미원 트레킹
고양, 항공과학·화전마을 테마
가평, 청춘역 1979 레트로 감성
▲ 양평 두물머리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김포·양평·고양·가평 4곳에 역사·문화·생태 이야기를 담은 관광명소를 조성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2024년 역사·문화·생태 관광융합콘텐츠 개발 공모' 결과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양평 두물머리, 고양 한국항공대학교 및 화전마을, 가평 청춘역 1979 공원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경기도 시·군의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제안됐다. 김포와 양평에는 신규 관광콘텐츠 개발이, 고양과 가평에는 기존 관광콘텐츠에 대한 추가 지원이 진행된다.

선정된 지역에는 각 6000만∼9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를 운영한다.

김포는 북부 관광지를 돌며 해설과 함께 다채로운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조강 에코 피크닉 프로그램'과 옛 할아버지강 '조강'의 스토리가 담긴 미디어콘텐츠, 애기봉의 역사와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관광콘텐츠'를 선보인다.

양평은 대표 관광지인 두물머리를 거점으로 생태자원을 연결한 상품인 '두물머리 물래길 인생(인문+생태) 트레킹'을 운영한다.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두물머리'와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세미원'에서 인문학과 생태학적 해설을 들으며 체험한다.

고양은 '항공에 핀 화전의 꽃'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23 고양 미래직업 페스티벌에서 한국항공대학교 학술동아리가 참여한 관광 프로그램 중 만족도가 높았던 드론미니게임, 열기구탑승체험, 별자리관측 등 7개 프로그램과 3개의 신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과학을 기반으로 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가평은 지역 명소인 '청춘역 1979'를 바탕으로 '레트로 청평, 다시 날다'를 기획했다. 오는 8월부터 '여름밤의 피크닉 콘서트', '여름밤의 레트로 음악 시네마', '레트로 청명 보이는 라디오' 등 레트로 콘셉트의 문화 체험으로 세대를 연결하는 관광콘텐츠도 제공한다.

박양덕 도 관광산업과장은 “선정된 4곳 모두 다양하고도 오랜 이야기가 담겨있는 관광명소”라며 “계속해서 경기도 관광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하게 즐기며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