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SA 베이스볼5 아시아컵에 출전한 각 나라 선수단. 사진제공=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차명주 감독이 이끄는 베이스볼5 한국 대표팀이 국내에서 처음 열린 베이스볼5 국제대회(제2회 SA 베이스볼5 아시아컵)에서 4위에 오르며 월드컵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한국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베이스볼5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0-2(1-2 2-3)로 패했다.

앞서 조별예선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A조 2위로 준준결승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태국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일본에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이날 3-4위전에서도 중국에 밀려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이에 한국은 8개 출전팀 중 3개 팀에게 주어지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베이스볼5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이번 아시아컵은 국내에서 처음 열린 베이스볼5 국제대회다.

이번 아시아컵에는 개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제1회 대회 우승국인 대만과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홍콩 등 8개국이 참가했다.

4팀씩 2개조로 나뉘어 예선라운드를 진행한 뒤 순위에 따른 결선라운드를 통해 우승팀 및 최종 순위를 가렸다.

경기 결과 이번 대회 최종 우승은 일본이 차지했고, 2위 대만과 3위 중국까지 10월 홍콩에서 열리는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내 특설 경기장에서 치러진 베이스볼5 경기는 현장을 찾은 팬들과 시민들의 관심과 이목을 끌었다. 또 한국 대표팀 전 경기와 대회 결승전이 스포티비를 통해 생중계되면서 중년층에겐 ‘찜뽕’, ‘짬뽕’ 등으로 불리던 주먹야구의 추억을, 청년들에겐 신규 종목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베이스볼5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야구와 소프트볼의 전 세계적인 부흥을 위해 고안한 신규 종목으로 사방 21m 경기장 내에서 특별한 장비 없이 고무공 하나만을 가지고 진행되는 일명 ‘주먹야구’ 경기다.

앞서 치러졌던 제6회 태국-촌부리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및 다가오는 2026 다카르 유스올림픽의 정식 종목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세계적인 베이스볼5 발전 흐름에 발맞추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한체육회장기, 청소년스포츠한마당 베이스볼5 대회 등 다양한 국내 대회를 개최함과 동시에 강습회 및 체험 페스티벌 등을 함께 운영하며 베이스볼5 종목의 국내 보급 및 발전에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경기 영상은 SPOTV NOW 또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