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삶의 모습, 구불해도 괜찮아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 포스터 /자료제공=인천시영상위원회
▲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 포스터 /자료제공=인천시영상위원회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올해 영화제 공식 포스터와 슬로건을 공개했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시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다양성의 미래, 공존의 시작'으로 더 많은 관객과 함께 다양성과 관용의 가치를 나누고자 노력해 온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지향점과 가치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박정남 인천시 문화정책과장은 “올해 포스터는 직선과 곡선의 대비와 조화를 강조하고 하나의 검은 직선에서 파생되어 갈라져 나가는 다채로운 곡선들로 영화제의 이니셜 'D'를 표현하고자 했다”라며 “구불구불한 곡선은 ▲다양한 형태의 이주 ▲기성 사회와 충돌하고 변화하는 소수성 ▲디아스포라적 삶의 흐름을 은유하고 있으며, 직선과 곡선의 대비를 강조한 숫자 '12'를 통해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내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하는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디아스포라 관련 문제들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상생의 기틀을 마련해주었다”라며 “영화제가 지나온 길을 되짚어 보며 외연을 확장해 나갈 디아스포라영화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오는 5월 17일 저녁 7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진행된다. 개막식 이후인 18일부터 21일까지는 인천 중구의 애관극장 및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영화를 비롯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상영 프로그램 등 상세 일정은 오는 5월 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