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공연 관련 사업 추진키로
버스킹·식음료 동시에 즐기는 공간으로
운영자 선정 절차 진행 중…6월 개장 기대
▲ 인천아트플랫폼 일대 전경
▲ 인천아트플랫폼 일대 전경. /인천일보DB

인천아트플랫폼에 있다가 최근 문을 닫은 인천서점 자리가 라이브카페 형태의 시설로 바뀔 전망이다. 술 한잔하며 버스킹도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인천문화재단은 '개항장 뮤직갤러리' 운영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개항장 뮤직갤러리'가 조성되는 인천아트플랫폼 H동 1층은 기존에 북카페인 '인천서점'이 들어섰던 자리다. 인천문화재단은 지난해 11월 운영종료 이후 활용방안을 모색하다가 인천아트플랫폼 활성화의 일환으로 공연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간에는 음악공연이 가능한 무대(10㎡ 내외)와 뮤직갤러리 콘셉트에 맞는 내부 인테리어, 고출력 음향시설 등이 설치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운영자는 인천의 특색이 드러날 수 있는 독창성 있는 음악프로그램은 물론, 아트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개항로 테마 및 버스킹 공연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아울러 주류를 포함한 간단한 식음료를 판매할 수 있으며, 인천아트플랫폼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개항장 뮤직갤러리를 맡는다.

인천문화재단은 이번 '개항장 뮤직갤러리' 조성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아트플랫폼을 찾고,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근대 서양음악의 관문이었던 인천의 정체성을 살린 개항장 콘셉트 음악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개항장 뮤직갤러리' 사업을 운영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주 중으로 공간을 정비해 향후 선정될 운영자가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운영자와 계약 이후 리모델링 기간을 거치면 6월 전후로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