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교복 물려주기 사업이 지난 한해 동안 약 4억8000만 원의 경제적 부담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교복 물려주기에 참가한 학생들이 교복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교복 물려주기 사업이 학부모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자원 재활용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62개교 교복 물려주기 운영 결과, 연간 약 4억8000만 원의 경제적 부담 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9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자켓, 조끼, 셔츠(블라우스), 바지(치마) 등 교복 6423벌이 재활용됐다.

크기가 작아져서 교복을 못 입거나, 전학 등으로 추가로 교복이 필요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었으며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학생들이 환경보전과 절약의 가치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교복 물려주기는 학교의 학부모회, 학생회 등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졸업식 교복 집중 수거, 세탁 및 수선, 보관 및 나눔 등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교복나눔 활성화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졸업사진 촬영, 입시 면접 등 교복이 필요한 경우 잔여 교복을 적극 대여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도교육청 엄신옥 교육복지과장은 “교복 물려주기 사업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생의 환경보전 교육에 기여할 수 있다”라며 “운영 방법 개선 등 제도 정비와 학교 예산의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해 교복나눔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