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21년 조례 제정하고 시민정원사 육성
▲ 광명시는 시민정원사 등이 참여해 지난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렸던 새빛공원의 정원을 가꿀 예정이다. 사진은 일직동 새빛공원에 조성된 정원 모습.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는 이달부터 시민정원사 양성교육과 시민정원사와 시민이 함께하는 정원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2021년 시는 시민정원사, 시민과 함께 정원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2년부터 교육과정을 도입해 시민정원사를 육성하고 있다.

시는 3개월의 이론 및 실습과정과 8개월 기간의 전문과정을 운영한다. 이론 및 실습과정은 4기에 걸쳐 99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34명이 지난해 신설된 전문과정을 수료하고 광명시 시민정원사 자격을 획득했다.

올해 이론 및 실습과정은 상하반기에 교육생 각 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전문과정은 4월부터 23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이론 및 실습과정은 식물 분류, 원예와 정원의 정의 등 식물과 정원에 대한 이론부터 식물과 정원 관리 요령, 정원 현장 답사 등의 실습까지 총 12강으로 구성됐다. 전문과정은 정원관리 도구 사용법 등 실습과 정원 설계, 정원 디자인, 정원 조성 실습에 이르기까지 심화 교육으로 총 27강이 진행된다.

이론 및 실습과정은 올해 25명 모집에 86명이 접수해 3.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시민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시민 51명이 참여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렸던 새빛공원의 정원을 가꾸는 새빛정원관리단의 발대식을 한다.

새빛정원관리단은 시민에게 정원을 직접 가꿀 기회를 제공해 정원도시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올해 새로 도입됐다.

새빛정원관리단은 광명시 정원 교육을 통해 자격을 취득한 시민정원사 30명과 시민 21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새빛공원에 조성한 마을정원, 작가정원, 생활정원, 중앙정원 등 정원작품 30개를 연중 매주 1회씩 관리하고, 2025년 조성 예정인 포켓 정원 대상지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정원사는 광명시가 정원도시를 만드는 데에 시민 참여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정원을 가꾸고 즐길 수 있도록 정원 교육과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