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리스트 천상혁이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핑거피킹데이(Finger Picking Day)에 참가해 연주를 준비하고 있다.
▲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20명의 연주자들

인천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갈 기타리스트 천상혁(34)이 지난달 30일 일본 요코하마 아카렌가 창고 1관에서 열린 국제 핑거스타일 기타 대회인 ‘핑거피킹데이(Finger Picking Day) 2024’에서 ‘최우수상’ 및 ‘편곡상’을 수상하면서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핑거피킹데이(Finger Picking Day)'는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시행되어온 국제 어쿠스틱 기타 대회로, 일본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기타 대회이다.

일본의 기타 회사 ’모리스(Morris)'가 주최하며, 오카자키 린텐(岡崎倫典), 우치다 토키오(打田十紀夫), 이구사 세이지(井草聖二), 에바라 켄타(エバラ 健太) 등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기타리스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일본의 기타리스트 고고 사토시(伍々慧), 이구사 세이지(井草聖二), 켄트 니시무라(西村ケント), 한국의 기타리스트 호피폴라의 김영소등이 이 대회의 우승자 출신이다.

2024년 대회에는 일본, 한국, 중국 등 3개국의 연주자들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20명의 연주자들이 편곡곡 1곡과 자작곡 1곡을 연주해서 실력을 겨루었다.

결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연주자들에게는 총 8개 부문의 상이 수여되며, 그 중 최우수상을 받은 연주자가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 천상혁은 편곡곡으로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의 ‘Cinema Paradiso’, 자작곡으로 ’Isn’t here’를 연주해 최우수상과 편곡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심사위원을 맡은 이구사 세이지는 (井草聖二) SNS를 통해 “올해는 정말 수준이 높았다. 특히 이 중에서도 우승한 천상혁씨의 연주는 정말로 팬이 되어 버릴 정도로 환상적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최우수상 천상혁 ▲우수상 케이스케 사카모토(坂本佳祐) ▲작곡상 케이스케 사카모토(坂本佳祐) ▲오리지널 어레인지상 천상혁 ▲타브상 히로아키 시게마츠(重松宏昭) ▲하야마 문 스튜디오상(청중상) 무카테루 타마코시(玉腰向輝) ▲어쿠스틱기타 매거진상 히로츠구 조히가시(上東裕嗣) ▲어쿠스틱기타 북상 요우타(陽太)

한편 천상혁은 2022년에도 국내 최대규모의 핑거스타일 기타 대회인 ‘제13회 어쿠스틱기타 경연대회’(개최 콜텍문화재단) 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희국 기자 mo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