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중 3명만 질의 동의 답변

안철수·김태년·김은혜 등 포함
민주 1·국힘 3명은 아예 '노답'

성남지역 선거구에서 출마하는 후보 8명 중 절반도 안되는 3명만 성남환경운동연합의 환경정책에 모두 동의한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제22대 국회의원 후보자 8명에게 지난달 23일 보낸 환경정책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질의 내용은 ▲지속가능한 탄천 관리 ▲성남시 1인당 공원면적 확대 및 자연자원총량제 도입 ▲재생에너지 전환 및 확대를 위한 정책 등이다.

▲공공교통 강화를 위한 정책 ▲일회용품 규제 강화도 있다.

후보 3명만이 성남환경운동연합이 제시한 환경정책에 찬성했다. 성남 중원구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와 국민의힘 윤용근 후보, 분당갑 민주당 이광재 후보다.

분당을 민주당 김병욱 후보 12개 환경정책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했고, 나머지는 조건부 찬성했다.

수정구 민주당 김태년 후보와 국민의힘 장영하 후보는 질의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분당갑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분당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도 마찬가지다.

이희예 성남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후보자들이 성남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환경 정책 질의에 대해서 견해를 밝히지 않은 것은 해당지역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국장은 "지역구 공약에서 그린벨트 해제, 자연녹지·보전녹지에 대한 도시계획 변경, 주차장 확보 등 개발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며 "생태계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후유권자들이 주요하게 등장한 만큼 보다 지속가능한 대안 모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