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파주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성인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수원시에 이어 파주시에서도 열리지 못하게 됐다.
5일 파주시에 따르면 ‘성인 페스티벌’ 행사를 위해 대관을 맡았던 파주 케이아트 스튜디오가 대관을 취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취소됐다.
성인페스티벌은 당초 수원시에서 오는 20일부터 21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수원시와 시민단체 등의 항의로 무산됐다.
이후 대체지를 물색해 온 행사 주최 측은 파주시 문산읍의 ‘케이아트 스튜디오’로 장소를 변경했다고 4일 공지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파주시는 주무 부서인 여성가족과를 비롯해 10개 부서 관계자를 긴급 소집하고 대책 회의를 연 뒤 행사 개최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튜디오 측에 대관을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파주시에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고 성을 상품화하는 성인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건 절대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최 측인 플레이조커 관계자는 “주최 측은 적법 절차에 따라 법령에 반하는 행사 운영을 결코 하지 않았다. 각 시에서 행사장을 상대로 압력을 넣으며 직권남용을 행사하고 있다”며 “장소 공개를 불시에 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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