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정시 모집에 N수생 강세
2025학년도 증원에 상승 전망
▲ 사진은 6일 인천 시내 의과대학 모습.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인천일보DB

정부가 의대 증원 방침에 따라 202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경기도에서도 'N수생' 증가가 현실화 하고 있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안양만안) 의원이 '교육 Lab 공공장'과 발표한 '2024학년도 정시모집 의대 신입생 선발 결과'를 보면 올해 경기도에서 정시로 의대에 합격한 학생은 21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고3 학생은 40명, N수생은 165명이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 간 선발 결과를 보면 도내에서 1766명이 의대에 합격했다. 고3 학생은 385명, N수생은 1356명이다.

그동안 의대 정시 모집에서 실제 N수생이 강세를 보이고 있었던 것으로, 교육계에서는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2025학년도 의대 정시 모집에는 N수생 지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의 의대정원 발표안을 보면 수도권 지역 의대 정원은 경기도와 인천에서 361명 증가한다.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N수생 증가에 따른 우려에 대해 여러 사안을 분석해 적정 난도로 출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N수생 증가로 인한 등급 컷 상승 등 '나비 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의대 지망 학생들은 지방 의대와 같이 지역 인재 선발 전형에 지원할 수 없어 수도권 소재 의대에 다수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대학별 정·수시 모집요강이 발표되지 않아 입시 동향 등은 안갯 속에 가려져 있다.

대학들은 의대 증원 인원을 반영해 다음달까지 모집 요강을 확정해야 한다.

한 수도권 대학 관계자는 “정부가 발표한 수치대로 입시 전형을 계획하고 있다”며 “수시와 정시 모집 비율 등은 현재 논의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원근·박혜림 기자 lwg1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