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OUT! 성범죄 OUT!’…안전·쾌적한 학생육상대회 위해 경기장 등 주변 살펴
▲ 안산단원경찰서, 안산 와~스타디움 운동장 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및 예방 활동. /사진제공=단원경찰서

안산단원경찰서는 4일 안산교육지원청과 합동으로 불법촬영 등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교육장배 안산 학생육상대회가 열리는 안산시 단원구 와∼스타디움 내 28개소 화장실에 대해 불법촬영카메라 설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육상대회 참가자 및 학부모에게 사이버 성범죄 및 학교폭력 등에 대한 예방 홍보 활동도 병행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불법촬영, 딥 페이크를 활용한 사이버 성범죄 및 사이버불링 등 불건전한 인터넷 문화가 성행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불건전한 인터넷 문화 및 성 관련 문제를 개선하고, 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홍보지 및 홍보 물품을 제작 배포했다.

또한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초소형·IP 카메라가 범죄에 사용되고 있어, 불법촬영 탐지 장비인 ‘무선 IP 탐지기’ 와 ‘열적외선 탐지기’ 및 ‘렌즈탐지기’를 활용, 화장실 내 벽면 흠집 및 구멍 등 의심이 되는 흔적을 확인 후 탐색하는 방식으로 정밀하게 점검했다.

불법촬영 범죄는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 복구가 어렵고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므로 경찰·지방자치단체·안산지원교육청 등 관계기관이 학교, 공원, 지하철역 등 관내 다중이용시설 등을 수시로 합동 점검하고, 불법촬영 및 사이버 성범죄 등 대상 예방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위동섭 안산단원경찰서장은 “불법촬영카메라 설치 여부 점검은 범죄 적발 목적의 활동이지만, 성폭력 범죄예방 측면에 더 큰 의의가 있다”며 “올바른 인터넷 문화 정착 및 성폭력 범죄근절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