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강화위, 맞춤형 방안 확정
규제 개선·기업 애로 해결 추진
2028년까지 3개 분야 나눠 시행
▲ 김보라 안성시장이 동신 소부장특화단지 조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성시

지난해 정부로부터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안성시 동신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이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지난 3일 개최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위원회' 회의결과 소부장 산업 특화단지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이 확정됐다.

'소재부품장비산업법'에 따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수요-공급기업 공동 R&D, 실증 지원 테스트베드 구축, 반도체 소부장 인력양성을 위해 향후 5년간 약 411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또 특화단지 조기 조성을 위해 규제개선과 기업 애로사항 해결도 함께 추진된다.

이번 맞춤형 지원방안에 따라 CMP 장비 등 기술개발, 반도체 소부장 실증.평가를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지역대학과 연계한 기업 맞춤형 재직자 교육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올 하반기부터 시작해 2028년까지 시행한다.

동신 소부장 특화단지는 국내 반도체 장비·소재·인력 공급망 자립을 목표로 케이씨텍, 코미코 등 반도체 관련 40여개 소부장 기업이 입주계획이다.

시는 이와 별도로 단지 내 반도체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해 실무형 현장 인력을 양성한다.

또 안성산업진흥원을 설립,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인력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앞으로 시는 동신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맞춤형 지원방안 시행으로 인근 용인, 평택과 연계해 반도체 소부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반도체 인력 공급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안성시 관계자는 “소부장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에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한편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실증할 수 있게 하는 3단계 반도체 소부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아울러 동신산단 조기 조성을 위해 규제 개선과 기업 애로사항 해결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신산단은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 일원 157만㎡에 2030년까지 조성되는 산업단지로, 지난해 7월 정부로부터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안성=이명종 기자 lmj@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