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교육 위한 학교 운영 추진
평택농악보존회 회복 '최우선'
“존경받는 단체 되도록 최선을”

 

“문화원에 독립원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많다. 쉽게 말하면 하드웨어(독립원사)가 갖춰져야 소프트웨어도 발전시킬 수 있다. 문화원사는 평택의 문화를 담는 그릇인데 현재 없다. 독립원사를 갖추는 것이 가장 절박한 것으로 속도를 내 추진하겠다.”

오중근(사진) 제15대 평택문화원 원장의 각오다. 지난달 27일 취임한 오 원장은 무엇보다 문화원의 독립원사 추진을 1순위로 꼽았다.

과거 평택읍사무소 옆에 있었던 독립원사가 사라지면서 지금은 없기 때문이다.

오 원장은 조속한 독립원사 건립을 통해 평택의 문화를 담아 보존하고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원장은 “독립원사 건립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그릇에 담긴 문화를 시민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독립원사 건립과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문화교육을 위한 문화학교 운영도 중점추진 사업으로 정했다.

오 원장은 평택에 있는 남부와 북부, 서부 문예회관을 활용해 문화와 예술이 시민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갈 수 있도록 교육하고 함께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파행을 겪고 있는 평택농악보존회에 대한 애정과 정상화를 위한 노력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파행을 겪고 있는 평택농악보존회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2004년에 구성된 '평택농악발전연구회'위원으로 참여하면서 평택농악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지금까지 왔다”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평택농악보존회를 하루 빨리 회복시키는 일도 평택문화원이 역점 추진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문화원이 그 역할을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느냐는 소명의식도 가지고 있는 만큼 평택농악, 평택민요, 거북놀이 등이 다시 시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원 구성원과 평택시민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오중근 원장은 “문화원 구성원들은 나름대로 자긍심을 가지고 있고 이것을 좀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에서 존경받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구성원 모두가 솔선수범하고 지역 봉사도 함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원은 늘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문화를 통해 정신적 풍요로움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문화원이 앞장서 그 역할을 하겠다. 시민들도 문화원에 애정과 관심,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평택문화원은 ▲지역사 연구 ▲지역 문화유산 활용 ▲전통문화 계승 발전 ▲복합문화공간 웃다리문화촌 운영 ▲평택시티투어 운영 등 관광 활성화 등을 펼치고 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