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올 신규…300명에 수강료
월 40만원·연 최고 120만원
자격증 응시 등 연 40만원 내
재단 '희망디딤돌' 직영 개편
▲ 경기도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 경기도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올해 처음으로 자립준비청년에게 취업 교육 수강료를 지원한다. 찾아가는 특화 자립교육 대상도 가정위탁아동까지 확대한다.

도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자립준비청년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및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돼 시설에서 나와 독립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도는 올해 자립준비청년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실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취업을 위한 각종 교육 수강료는 월 40만원 이내, 연간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한다. 자격증 시험 응시료는 연간 40만원 이내에서 가능하다. 이 밖에도 취업박람회나 기업탐방 등 취업관련 체험프로그램 참가비를 40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항목들은 중복 지원이 가능하고 올해 지원 대상은 300명이다.

아울러 자립준비청년 100명을 초청해 진로 탐색이나 면접기술 등을 교육하는 취업 교육, 컨설팅, 취업준비 설명회 등을 연간 5회 개최한다.

도는 보호종료 예정 아동들을 위해 추진하는 '찾아가는 특화 자립 교육' 대상자를 가정위탁 아동까지 확대한다. 이 사업은 15세 이상 아동에게 요리, 집 관리, 공공기관 활용, 감정 다루기 등 자립에 필요한 8대 영역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214명에서 올해는 지원 대상이 260명으로 늘어났다.

이 밖에도 경기복지재단에서 운영하던 희망디딤돌 사업을 올해부터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 희망너울'이 직접 운영하도록 개편했다.

'희망디딤돌'은 만 18세 이후 시설에서 퇴소해 또래보다 이른 나이에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의 주거지원 공간으로 화성 봉담읍과 고양 일산동구에 마련됐다. 도는 자립준비청년의 주거지원과 보호종료 예정 아동의 자립 체험을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도에서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자립준비청년의 생활 기반 조성을 위해 자립정착금 1500만원(534명), 자립 수당 월 50만원(1852명), 자립지원통합서비스 월 40만원 사례관리비(515명) 등도 지원한다.

이처럼 다양한 자립지원청년과 청년지원 관련 45개 사업의 최신 정보를 담은 '2024년 자립준비청년 경기도 지원사업 목록'을 전자책(PDF)으로 만들어 경기도 누리집과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 희망너울 누리집에 게시했다.

도 관계자는 “보호종료 예정 아동 및 자립준비청년의 정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보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고 했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