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비닐 자원 순환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민근(가운데 오른쪽) 안산시장이 2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LG화학과 폐비닐 재활용 활성화 및 순환경제사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와 LG화학이 지속 가능한 미래와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폐비닐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두 기관은 폐비닐을 깨끗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시청 제1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이민근 시장과 이화영 LG화학 석유화학본부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지속가능) 사업부 전무 등 양측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는 연간 약 1만5000t에 달하는 폐비닐 발생량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에서 발생하는 폐비닐 일부를 LG화학에 제공하며, 해당 폐비닐은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열분해 유 공장에서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열분해 유 공장은 화학적 재활용 과정을 통해 폐플라스틱에서 플라스틱 원료를 추출, 이를 활용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출시할 계획이다.

이화영 LG화학 전무는 “이번 협력이 지자체와 기업이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민관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근 시장은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을 LG화학의 열분해 유 공장에 제공함으로써 예산 절감은 물론, 친환경 제품으로의 재탄생을 통해 순환 경제사회 구축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활용 활성화와 순환 경제사회 구축을 위해 민·관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