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광재
팝페라 형식 새 거리유세 호응

개혁신당 김구영
운동원과 신선한 쓰레기 청소

경기지역 출마 후보들이 이색 힐링 선거운동을 잇따라 펼쳐 관심을 모았다.

성남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팝페라 형식의 새로운 거리유세를 선보여 시민들로부터 호응도가 높다.

▲ 이광재(왼쪽 두 번째) 후보와 '이광재 후보를 응원하는' 아마추어 팝페라 4인조가 유세차에서 가곡을 들려 주고 있다. /사진제공=이광재 후보 캠프
▲ 이광재(왼쪽 두 번째) 후보와 '이광재 후보를 응원하는' 아마추어 팝페라 4인조가 유세차에서 가곡을 들려 주고 있다. /사진제공=이광재 후보 캠프

1일 이 후보 캠프에 따르면 공식선거 시작일인 지난달 28일 이후 '이 후보를 응원하는' 아마추어 팝페라 4인조는 유세차라는 작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익숙한 동요인 '고향의 봄'부터 이탈리아 가곡 '오솔레미오(O Sole Mio)', '푸니쿨리 푸니쿨라(Funiculi Funicula)', 영화 '국가대표'의 삽입곡인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까지 다양한 곡으로 분당·판교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유세 초반, 멀찍이 떨어져 머뭇거리던 분당·판교 시민들도 회차를 거듭할수록 노래를 따라 부르며 호응을 높이고 있다.

▲ 김구영 후보가 선거운동원들과 거리청소를 하며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김구영 후보 캠프
▲ 김구영 후보가 선거운동원들과 거리청소를 하며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김구영 후보 캠프

개혁신당 구리시 김구영 국회의원 후보가 운동원과 함께 거리청소를 하며 유세를 하고 있어 시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공식 선거일이 시작된 지난 3월 28일 갈매천을 시작으로 쓰레기 줍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장에서 운동원들은 한 손에는 쓰레기봉투를, 다른 한 손에는 집게를 쥐고 쓰레기를 주우며 유권자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쓰레기를 청소하는 후보와 운동원의 모습을 보는 시민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실제로 운동원들이 하루 동안 수거하는 쓰레기는 10ℓ 대형봉투 4~5개에 달한다.

김 후보는 “선거에 출마한 공직후보자는 나라의 일꾼이 되기 위한 과정이므로 이에 따른 강한 책임감은 유권자에 대한 당연한 도리”라며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지역사회를 위해 몸소 실천하는 새로운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규식·박현기 기자 kg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