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에서 운영하는 꽃가루은행. /사진제공=이천시

이천시가 개화기 이상기후로 인한 결실 불량과 꽃가루 수급 불안에 대비해 4월 1일부터 과수 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

최근 과수 농가에서는 개화기 저온으로 인해 꽃이 얼어붙는 냉해 피해와 방화곤충 활동 감소로 수정 불량이 발생하면서 고품질 과일 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는 안정적인 결실을 위해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인공수분용 꽃가루 생산을 지원하는 꽃가루은행을 19일까지 운영한다.

농가는 꽃봉오리를 가져와 꽃가루은행에서 제공하는 전용 장비를 사용해 건전한 꽃가루를 채취하고, 생산한 꽃가루의 발아율 검정 및 사용 후 남은 꽃가루를 전용 냉동고에 보관 저장해 내년에도 사용할 수 있다.

권혁진 과수연구팀장은 “개화기 저온으로 인한 꽃가루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꽃가루 확보가 필수이며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해 농가는 방상펜, 미세살수장치 등 장비작동 점검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