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새바람…선한 영향력 전파할 것”

[나의 강점]
남다른 추진력·소통력 최고

[손범규가 보는 맹성규]
관료적 마인드…추진력 미흡

[차별화 전략]
인천발 KTX 논현역 신설
▲ 손범규 후보.

국민의힘 남동구 갑 손범규 국회의원 후보는 남다른 추진력을 주 무기로 첫 총선 도전에 나선 '새 얼굴'이다.

제22대 총선에서 손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남동구 갑은 인천에서는 '허리'와도 같다. 위치뿐 아니라 정치적 여건으로도 '정치 1번가'로 손꼽힐 만큼 무게를 지닌 곳이다.

지난 19∼21대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거머쥔 이곳에서, 손 후보는 변화를 불어넣고 파란을 일으키겠단 각오다. 그에게 이번 제22대 총선은 새로운 도전이다. 정치란 낯선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 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한 것이란 게 손 후보의 설명이다.

이러한 그의 '맞수'는 지역구 수성을 노리는 맹성규 후보다. 손 후보는 맞수의 강점을 '행정'의 측면에서 찾았다.

그는 “맹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이자 공무원(행정관) 출신으로 행정처리를 꼼꼼하게 하는 게 강점”이라고 했다.

반면 자신의 강점이자 국회의원의 주요 자질로 꼽은 '소통 능력'이 상대 후보에게는 부족하다고 봤다.

손 후보는 “국회의원은 주민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점이 불편한지 귀 기울여 듣고 할 수 있는 한 빠르게 그 불편함을 해소해주어야 한다”면서 “(나는)26년간 SBS 아나운서로 근무해온 만큼 소통능력이 뛰어나고, 또 한국아나운서연합회장과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회장으로서 성과가 보이는 일들을 추진력 있게 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맹 후보에 대해서는 “소통과 추진력이 약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맞수를 '관료적 마인드'란 한 단어로 표현하며 날카로운 분석을 이어갔다.

그는 “'그게 되겠어요?'가 맹 후보의 명대사”라며 “할 수 있는 것에도 그게 되겠냐고 반문하는 관료 마인드를 가졌다”고 전했다.

맹 후보가 내놓은 공약 중에서는 '제2경인선' 관련 공약을 눈길 끄는 공약으로 꼽았다. 맹 후보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조기착공을 공약한 바 있다. 또한 자신의 차별화된 공약을 묻는 질문에는 “인천발 KTX 논현역 신설과 제2경인선 조기 건설 등 실질적으로 빠르게 이룰 수 있는 공약”이라고 답했다.

활발한 선거활동을 벌이는 후보답게 끝으로 '한판 대결'을 앞둔 상대를 향해 “부지런하라”는 취지의 조언 또한 아끼지 않았다. 손 후보는 “지역을 부지런히 다니셔야 한다”며 “더 많은 소통과 더 많은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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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남동구 갑 맞수]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인천 남동구 갑 후보는 2018년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후, 이번에 3선을 도전하는 재선 국회의원이다.그는 인천 신흥초, 상인천중, 부평고를 졸업하고 제31회 행정고시 합격 후 국토교통부에서 30여년 근무했다.또한 강원도 경제부지사, 국토부 2차관을 역임하며 자타공인 '교통·물류' 전문가임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맹 후보는 상대인 국민의힘 손범규 후보의 강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안정적인 시선과 발음'이라고 답했다.그는 “손 후보는 아나운서 출신이기에 카메라를 바라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