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각국 의회 정상들과 회담 갖고 원전·풍력·수소·반도체·AI 분야 협력 확대 추진
▲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회 대표단이 22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베어벨 바스 독일 하원의장과 면담을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임상범 주독일대사,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진표 국회의장, 베어벨 바스 독일 하원의장, 하이케 베렌스 독-한 의원친선협회장,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제공=국회

김진표(경기 수원무) 국회의장은 영국·독일·네덜란드 8박10일 간의 공식방문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번 순방에서 각국 의회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의회교류 활성화에 나섰다.

원전·풍력·수소 등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 분야 협력 등 실질적인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추진했다.

김 의장은 영국에서 린지 하비 호일 하원의장 및 존 프란시스 맥폴 상원의장과 각각 회담에서 에너지 협력 관련 해상풍력 기자재 공급망에 대한 양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협력 확대와

5월 양국 공동 개최 예정인 제2차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AI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희망했다. 이에 호일 의장은 특히 AI 기술 분야, 풍력 및 원자력 분야, 바이오 분야 등에서 양국 협력을 제안했다.

김 의장의 독일 방문에서는 베어벨 바스 독일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바스 의장 주최 환영오찬에 참석했다.

김 의장은 ”제조강국인 양국이 함께 스마트 제조 및 미래 모빌리티 등 미래산업을 선도하길 기대한다”며 “독일이 제안하고 우리도 가입한 기후클럽이 작년 12월 공식 출범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협력, 특히 수소 분야 협력이 확대돼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네덜란드를 방문해 월드호티센터(World Horti Center, 세계원예센터)를 찾아 스마트팜 기술 현황을 설명받고 시설을 시찰했으며,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아 헌화했다. 또 얀 안또니 브라윈 상원의장 및 마르틴 보스마 하원의장과 동시에 합동면담을 가졌다.

김 의장은 반도체 협력과 관련해 “양국 반도체 아카데미 협력과 산업당국 간 반도체 대화를 통해 반도체 인재 양성과 장비 공급망 협력 기반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에 보스마 하원의장과 브라윈 상원의장 역시 양국 반도체 협력 중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