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중구 영종도 송산유수지에서 발견된 저어새 /사진제공=인천녹색연합

인천 영종도 갯벌에서 매달 2000마리가량 멸종위기 조류가 관찰된 것으로 파악돼 인천 환경단체가 서식지 보호를 위한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27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중구 영종도 갯벌을 4개 지역으로 나눠 주요 멸종위기 조류 7종의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총 1만7528마리가 발견됐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1947마리가 관측된 것이다.

이 지역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조류 7종은 저어새∙노랑부리백로∙검은머리물떼새∙큰뒷부리도요∙알락꼬리마도요∙붉은어깨도요∙검은머리갈매기 등이다.

또 이 단체는 멸종위기 조류 7종 외 총 82종의 조류를 영종갯벌에서 관찰했다.

인천녹색연합은 “멸종위기 철새의 중요한 서식지인 영종갯벌과 습지는 개발로 사라졌거나 사라질 위협에 처해 있다”며 “관계기관은 서식지 관리와 보호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