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미술은행 38인 신작 38점
아트플랫폼서 '인천을 봄' 전시
회화·설치·영상 등 다양한 장르
▲ 김봄 '개항장'

인천문화재단이 최근 2년 사이 새로 산 인천미술은행 작품 38점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따뜻한 봄 시기를 맞아 시민에게 화사한 예술을 전하고자 하는 재단의 마음이다.

인천문화재단은 3월26일부터 4월11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인천을봄'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 박태희 'Seaside swimmingpool'
▲ 박태희 'Seaside swimmingpool'
▲ 문인환 '바다에서 길을 보다'
▲ 문인환 '바다에서 길을 보다'

이 전시는 앞선 미술은행 전시에서 보기 어려웠던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치고 높은 경쟁률을 뚫어 선정된 수준작들로 구성됐다. 특히 신진부터 원로까지 작가 38명의 시각 언어와 미적 요소를 살펴보는 것이 관람의 핵심이다.

한편 인천미술은행은 인천의 미술 활성화를 위해 2005년부터 지금까지 인천에 연고를 둔 시각 예술가의 작품을 공모, 기증 등 방식으로 수집해 왔다.

서양화, 한국화, 조각, 사진, 뉴미디어, 서예, 설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고 인천미술의 다양성은 물론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400여 점이 있다.

▲ 오상일 '희망이라는 이름의 돛배'
▲ 오상일 '희망이라는 이름의 돛배'
▲ 박병일 'landscape-송도'
▲ 박병일 'landscape-송도'

인천미술은행은 수집한 작품을 공공기관 또는 작품을 원하는 곳에 대여하거나 기획전시를 개최하는 식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대여료는 작품가의 1.0~1.5%로 책정하고 공공의 이익이 주목적인 대여나 전시의 경우 재단과 협의하여 조정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인천 개항장에서 예술과 봄의 정취를 흠뻑 느끼시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인천의 미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미술품을 수집하고 시민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 무료.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