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인천 부평구청역과 굴포천역 사이에 위치한 청리단길 골목 모습.

인천 부평구청역과 굴포천역 사이에 위치한 골목 상권인 청리단길이 주차 공간 부족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10시30분쯤 부평구 갈산동 청리단길.

이곳에서 만난 자영업자들은 하나같이 “주차 문제가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다.

카페를 운영 중인 김모(37)씨는 “상가주택 밑에 가게가 있다 보니 주차 공간이 부족해 평일과 주말 가릴 것 없이 주차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카페 주인 오용숙(61∙여)씨는 “가게 앞 주차 공간에 ‘외부 차량 주차 금지’ 표지판을 붙였는데도 저희 가게에 주차하고 다른 가게로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골치가 아프다”고 토로했다.

이어 “손님들이 주차하기가 어려운 게 가장 큰 문제다. 골목이 일방통행으로 지정되면 차량 통행이 수월해질 것 같다”고 제언했다.

청리단길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두고 상인들뿐 아니라 손님들도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청리단길을 찾은 50대 김모씨는 “청리단길을 자주 오는데 항상 주차 문제 때문에 불편하다”며 “오늘도 주차하려고 골목을 4∼5바퀴 돌아서 겨우 주차 공간을 찾았다”고 말했다.

청리단길을 처음 방문한 40대 황현덕씨도 주차 문제를 언급하며 “가게에서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주차 안내를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구 주차지도과는 청리단길 주차 문제 개선과 관련해 “공영주차장 확대 등 주차 공간 확충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교통행정과 역시 청리단길 골목 차량 통행과 관련해 “주부토로 145번길을 포함한 청리단길 골목이 일방통행으로 이뤄져 있고 차량 통행과 관련해 불편 사항이 접수된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글·사진 박예진 수습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