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희생자 37명 생전 사용했던 기억 물품∙그 안에 담긴 이야기
▲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물품 특별전 ‘회억정원’ 포스터. /자료제공=4·16재단

4·16재단과 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희생된 피해자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한편, 지난 10년 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보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념 특별전 ‘회억정원’은 세월호 선체에서 나온 유류품을 활용한 창작 예술작품 6점과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사용했던 물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데 중점을 두며, 단원고 희생자 250명 중 37명의 가족이 참여한다.

개막식은 이달 29일 오후 2시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3, 4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전시는 5월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4·16재단 김광준 이사장은 "어느덧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흘렀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많은 것이 잊히기 마련이지만, 우리가 잊지 않고 꼭 기억해야 할 것도 있다. 세월호 참사도 그중 하나"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생명 존중과 안전 사회로 나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과 다짐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우리의 다짐을 굳게 하며, 다시 한 번 더 나은 사회를 약속하기 위해 사회 각계의 단체와 시민이 위원으로 참여해 발족했다.

위원회에서는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의 다짐 실천, 생명 존중과 안전 사회 건설을 위한 재난 참사 피해자와의 연대, 법과 제도 개선, 10년의 기록 수집 및 확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사람들과의 연대 활동을 진행한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과 행사를 통해 잊혀서는 안 될 소중한 생명을 기억하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 모두의 다짐을 새길 기회가 되길 바란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