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인천시교육청이 내달 11일부터 16일까지 추모 주간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내달 초 5개 교육지원청과 각 학교에 세월호 추모 주간 운영을 안내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이듬해인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참사 일인 4월16일을 전후로 세월호 참사 추모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공문에는 각급 학교 학생회가 주관해 자율적으로 추모 기간 운영을 권장하는 내용이 담긴다.

그간 학교에서는 등교 시 안전을 강조하는 캠페인 활동이나 추모 리본을 다는 프로그램 등이 이어져 왔다.

아울러 시교육청도 내달 16일 정보센터 대회의실에서 ‘그날을 기억하고 희망을 열어가는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문화제도 열 예정이다. 매년 진행해온 문화제로 올해는 특별하게 학생이 직접 쓴 추모 글을 낭독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 추모 조형물로 노란 리본 꽃을 제작해 본청 중앙현관이나 주차장 인근 잔디밭 광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 홈페이지에 추모 주간을 알리는 팝업창을 일괄로 개시해 홍보할 예정”이라며 “10주기 추모 문화제에 인천예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무대도 선보인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