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미래 어업인의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돕기 위한 교육기관인 경기도 귀어(歸漁)학교가 25일 올해 1기 입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 귀어학교는 귀어 희망자나 재촌 비어업인을 대상으로 어촌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이론을 배우는 어업교육 학교로 지난 2022년도 10월 개교했다. 교육 기간에 숙식은 무상으로 제공되고, 어선어업·양식어업 등 귀어 준비에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교육 기간을 기존 4주에서 5주로 늘렸다. 5주차는 자격증 취득 과정을 이수하는데, 해양수산 관련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교육생에게 귀어 학교 생활관을 무료로 개방해 안정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귀어학교 1기 교육생은 16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경기 9명(56%), 서울 3명(19%), 인천 2명(13%), 경남 1명(6%), 부산 1명(6%) 순으로 수도권 거주자(88%)가 많았다.

1기 교육생들은 5주간 합숙하며 어선어업·양식어업 등 귀어에 필요한 이론교육(1주)과 현장실습(2주), 귀어 준비에 필요한 교육(1주), 해양수산 관련 자격증 취득 교육(1주)을 받는다.

2주간 진행되는 현장실습 교육은 어선어업, 양식어업 등 교육생들이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해 교육생 본인에게 적합한 업종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귀어 교육 4주 차에는 어선 자가 정비 교육 외에도 지게차 및 카고크레인 조작법 등 어업 외에 어촌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해 교육생들이 안정적으로 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 수료자에게 자격증 취득과정 교육 취득비용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환경정화 활동’ 교육과정을 편성해 도-시군 및 귀어학교 교육생이 해안가 쓰레기 수거를 함께하며 깨끗한 경기바다 이미지 인식 제고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도록 했다.

공정식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귀어를 희망하는 많은 분이 안정적으로 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고령화 및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촌지역이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귀어로 이어져 활력 넘치고 생동감 있는 경기어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귀어학교는 현재까지 총 6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이 중 15명(23%)이 귀어했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