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월 용역·2026년 5월 완료
축구장 170여개 규모 122만㎡

인천 도심을 획기적으로 바꿀 인천대로 일반화 공사의 주변 지역 재생 방안이 강구된다.

인천시는 인천대로 주변 11개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해 '재정비 및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용역은 오는 6월 시작해 2026년 5월 마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12월 고시된 11개 지구단위계획은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서구 가정동까지 인천대로 주변 직접 영향권(50m) 이내의 122만㎡로, 축구장(7140㎡) 170여 개에 달하는 규모다.

시는 “이번 용역은 인천대로 주변 11개 지구단위계획구역의 관리·운영상의 문제점을 진단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입체적 모델링(시뮬레이션)을 통한 경관상세계획 수립과 거점개발 공간 발굴 등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자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경인고속도로에는 50년 이상 높은 방음벽과 콘크리트 옹벽으로 주민 생활권을 단절시켰다. 또 교통, 소음, 날림먼지 등으로 환경피해를 입혀 도시 재창조가 시급했다.

여기에 부정형의 필지, 도로·주차장 등 기반 시설 부족, 인천대로 인접 건축물 차량 진·출입 문제, 도시 노후화 등으로 개발에 어려움이 컸다.

시는 이번 용역으로 법령 개정 등 국가정책을 반영한 다양한 개발 방식을 검토하고, 일반화 도로의 가로 환경과 주변 지역과의 조화로운 개발 방안을 찾는다.

또 지속 가능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 경관상세계획 가이드라인 등 인천대로 주변 지역 도시공간 구조 변화에 따른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 수행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해 인천대로 주변지역 원도심의 활성화와 지속 가능하고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획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