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 여론조사에선 현역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에 대한 지지가 과반을 보이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 견제에 대한 의욕도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 양당 구도에서 무소속 구본철 후보에겐 지분 확대가 숙제로 남았다.

25일 인천일보·경인방송 공동 여론조사를 분석해 보면 민주당 조택상 후보는 39.0%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는 50.8%를 기록하며 조 후보, 배 후보, 구 후보 3자 대결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구 후보는 0.7%를 받았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선돼 재선을 노리는 배준영 후보가 제20·21대 총선에 이어 ‘조택상 대 배준영’ 세 번째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다. 중구강화군옹진군은 해당 선거구가 인구 상한선을 초과하자 동구가 미추홀구 갑과 합치면서 지난 21대 총선부터 새로 개편된 선거구이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배준영 후보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으로, 조택상 후보는 정의당으로 해당 지역구에 출마했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후보가 4만1504표(31.9%)를 득표해 최종 당선된 바 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두 후보 재대결이 성사됐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가 민주당 조택상 후보를 3279표(2.6%) 차이로 이겨 당선됐다.

특이한 점은 국민의힘 후보의 과반 지지율과 함께 현 정부 견제 목소리도 높았다는 부분이다.

‘현 정부의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45.3%, 현 ‘정부의 안정을 위해 여당에 투표하겠다’는 쪽도 44.7%였다. 둘 차이는 불과 0.6%p다.

이는 중구강화군옹진군 50대 이하에서 ‘현 정부의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20대가 49.5%, 30대가 57.3% 40대가 61.8%, 50대가 52.9%, 60대가 34.3%, 70대 이상이 19.5% 등이다.

‘현 정부의 안정을 위해 여당에 투표하겠다’는 18~20대 26.7%, 30대 35.8%, 40대 29.0% 50대 42.5%, 60대 56.6%, 70대 이상 72.0%다.

 

▲중구강화군옹진구 선거구는?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가 인구 상한선을 초과, 함께 있던 동구가 미추홀구 갑으로 옮기면서 지난 21대 총선부터 새로 개편된 선거구이다.

중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는 중구 영종국제도시 젊은 층 인구의 범진보 지지세와 정통 보수 지역으로 꼽히는 강화군옹진군을 모두 아우르고 있어, 이번 총선에선 각 정당이 얼마나 유리한 지역의 지지세를 결집할지가 관건으로 풀이된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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