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경기국제공항 건설 여론조사

기구 반대 24.6%-잘모름 21.2%
건설, 필요 60%·찬성 58.3% 응답

'세계 최고 전기차·반도체·IT도시'
경기남부 목표따라 필요성 느낀 듯

'경기국제공항건설' 사업 관련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의 기구'를 조직하고 기구를 통해 의견을 결정하자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인천일보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유앤미리서치에 의뢰, 지난 17∼18일 화성시민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기국제공항 건설 관련 화성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4.2%가 '경기국제공항건설'사업을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참여가 기반이 된 대의기구를 조직하고 결정하는 의견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4권역(진안동·병점동·반월동)이 58.4%로 가장 높았고 3권역(봉담읍·기배동·화산동)도 57.4%가 대의기구를 통한 결정에 찬성했다.

1권역(향남읍·양감면·정남면·우정읍·팔탄면·장안면·매송면·비봉면·마도면·송산면·서신면·남양읍·새솔동)도 48.9%로 반대 30.3%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해당 권역은 국방부가 2017년 2월 선정한 군공항예비이전후보지(간척지 화옹지구)를 포함한 곳이다.

이에 반해 반대한다는 의견은 24.6%, 잘모름은 21.2%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경기국제공항건설 유치에 화성 시민들의 기대감도 드러나고 있다.

'경기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묻는 질의에 응답자의 절반이상인 60.0%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58.3%가 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결과는 경기남부를 세계 최고 전기차·반도체·IT 중심으로 만든다는 정부의 발표와 관련, 물류 수출을 위한 국제공항 신설의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동일한 여론조사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화성시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4.8%로 국민의힘 26.5%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이 8.7%, 개혁신당 4.4%, 새로운미래 2.1% 녹색정의당 1.5%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2.5% 였으며 잘모름은 1.8%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 없다'는 무당층도 17.7%나 됐다. 연령대별로는 민주당은 40대에서 51.7%로 높은 지지를 보였고 국힘당은 54.0%로 70대 이상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탄 신도시가 포함된 2권역(동탄1~9동)과 4권역에서 민주당이 33.0%, 국힘당은 25.6%로 앞질렀다.

1(향남읍·양감면·정남면·우정읍·팔탄면·장안면·매송면·비봉면·마도면·송산면·서신면·남양읍·새솔동)·3권역도 민주당이 37.0%로 국힘당 27.8%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이번 여론조사는 인천일보가 유앤미리서치에 의뢰, 지난 17~18일 이틀간 화성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성·연령·지역별 할당과 인구 비율(2024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로 무작위 추출했으며, 무선 ARS(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활용했다. 표본수는 1002명, 응답률은 6.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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