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연대'의 장면을 기록하는 장민경 감독은 2014년 대학 청소노동자의 실태와 파업 과정을 담은 '안녕들하십니까'로 데뷔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인권활동가들의 도보 행진 기록을 담은 '평등길 1110'(2021), 21명의 감독들과 다른 세상을 만나기 위한 봄바람 순례단의 여정을 다큐멘터리로 엮은 옴니버스영화 '봄바람 프로젝트-여기, 우리가 있다'(2022) 등을 연출한 바 있다.
2017년에는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활동을 통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기록을 꾸준히 하기도 했다.
그는 오는 27일 개봉하는 첫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세월: 라이프 고즈 온'을 통해 우리 사회가 겪은 대형 참사 속에서 아픔을 겪은 이들이 서로에게 묻고 답하며 연대를 이루고, 재난이 끊이지 않는 위험한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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