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업자가 부식된 석면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있다. /사진제공=동구
▲ 작업자가 부식된 석면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있다. /사진제공=동구

인천 동구가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석면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는 비용을 지원한다.

구는 석면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희망하는 주택 소유자에게 최대 352만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초과 금액은 소유자 부담이지만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는 전액 지원된다.

올해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슬레이트 주택 12동으로,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하고 남은 사업 물량을 일반가구에 지원한다.

석면 슬레이트는 1960∼70년대 주택 지붕이나 천장 등 건축 자재로 많이 사용됐지만, 30년의 사용 연한이 지나 부식된 경우 작은 충격에도 석면 분진이 날릴 우려가 높다.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사람이 흡입하면 15∼30년의 잠복기를 거쳐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사업 희망자는 구 환경위생과(032-770-6873)로 문의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구 누리집(www.icdonggu.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석면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슬레이트 주택 소유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