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5.5대 1로 21대보다 경쟁률 하락···역대 최장 51.7㎝ 비례투표지

오는 4·10 총선에서 46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놓고 38개 정당 253명의 국회의원 후보가 등록해 평균 5.5대1의 경쟁율을 보였다.

지난 21대 총선 비례대표 경쟁률 6.6대 1보다 낮고, 20대 총선 경쟁률 3.4대 1보다는 올랐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비례대표 후보 등록 자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미래 35명, 더불어민주연합 30명, 조국혁신당 25명 등 38개 정당 25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먼저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가장 많은 35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다.

국민의미래의 후보 1번은 여성 장애인인 최보윤(45) 변호사, 2번은 탈북민 출신 박충권(38)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연합 백승아 공동대표 등이 22일 오후 충남 당진시 당진시장을 방문해 ‘몰빵’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30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민주연합의 1번은 여성 시각장애인인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2번은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선대위’ 출범식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호범·은우근 공동선대위원장, 조 대표, 강은미 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25명이다. 1번에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2번에 조국 대표가 배정됐다.

20명이 등록한 자유통일당의 후보 1번은 황보승희 의원, 2번은 석동현 변호사다.

▲ 18일 국회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준우 상임대표가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녹색정의당은 14명을 등록했고 1번에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 2번에 허승규 후보를 배치했다.

▲ 새로운미래 홍영표 상임선대위원장(가운데)이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소환 및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18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방문하며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미래는 후보 11명을 냈다. 1번은 양소영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2번은 조종묵 전 소방청장이다.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명이 등록한 개혁신당의 1번은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임상부교수, 2번은 천하람 변호사다.

전체 비례대표 후보 중 여성은 139명(54.94%)으로, 남성 114명(45.06%)보다 많았다.

각 정당의 비례대표 여성 후보 추천 현황을 보면 국민의미래 18명, 민주연합 16명, 조국혁신당 13명, 자유통일당 10명, 녹색정의당 8명, 새로운미래 6명, 개혁신당 5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8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68명), 40대(45명), 30대(22명), 70대(19명), 20대(11명) 순이었다.

직업은 정치인이 90명, 교육자가 31명, 변호사가 19명, 약사·의사가 7명이었다.

후보의 24.9%인 63명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시태그국민정책당의 이기남 후보가 전과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녹색정의당 나순자 후보와 우리공화당 송영진 후보가 전과 5건으로 뒤를 이었다.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역대 가장 긴 51.7㎝에 달하는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받는다.

정당 38개 표기로 투표용지가 길어지면서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돼 비례대표 선거 개표는 100%로 수개표로 진행된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