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국공립어린이집 대폭 확대
2026년까지 456곳으로 늘려
▲ 어린이집 관련 이미지. /사진=인천시
▲ 어린이집 관련 이미지. /사진=인천시

올해 인천에 국공립 등 공보육 어린이집이 73곳 늘어난다.

인천시는 지난해까지 국·공립 340곳, 인천형 187곳, 공공형 132곳 등 공보육 어린이집 659곳이 운영됐던 게 이번 연도엔 국공립 381곳, 인천형 199곳, 공공형 152곳 등 732곳으로 확대된다고 20일 밝혔다.

공보육 어린이집이란 인천시가 보육교사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해 수준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말한다. 국공립어린이집을 비롯해 인천형어린이집, 공공형 어린이집이 여기에 해당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말 기준 40.3%인 공보육 이용률을 2026년에는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특히 부모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2026년까지 456곳으로 늘린다.

인천시는 저출생으로 매년 100곳 이상 폐원하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각종 혜택도 제공해 보육 수준을 올리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집에서 자녀를 돌보는 부모가 원하는 시간에만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보육'도 올해 확대한다. 이에 따라 지난에는 어린이집 52개 반에서 시간제 보육을 했지만 올해는 2배 수준인 118개 반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용료는 시간당 5000원인데, 가정양육수당 및 부모급여 수급 가정은 시간당 2000만 부담하면 된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공보육어린이집에 대한 학부모 요구도가 높은 만큼 2026년까지 전체 보육 아동 중 절반 이상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충할 것”이라며 “확대되는 시간제 보육사업으로 일시적으로 필요한 시간에 부모가 집 근처에서 맡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질 높은 양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천시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