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개발·운영사업 계약 체결
'주주간 협약서' 서명도 진행
이학재 사장·정부 관계자 참석
▲ 18일 '마닐라공항 사업 계약'을 체결한 이학재(오른쪽)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봉봉 마르코스(가운데) 필리핀 대통령, 라몬 앙 산미구엘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18일(현지시간) 필리핀 대통령궁인 말라카냥궁에서 라온 앙 산미구엘(SMHC) 회장과 '마닐라국제공항(니노이 아키노·NAIA) 개발·운영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 관련기사 : [단독]인천공항공사 '필리핀 마닐라공항 25년간 운영권 수주'…확장사업 포함

이날 행사에는 봉봉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제이미 보티스 필리핀 교통부 장관, 한국 정부를 대표해 이상화 주 필리핀 대사 등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마닐라공항 사업은 최대 25년간(2024년~2049년) 운영과 유지·보수 전담, 단계별 시설확장, 개선이 포함된 투자개발사업으로 지난달 8일 인천공항공사·산미구엘 코퍼레이션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마닐라공항 사업은 인천공항공사가 수주한 해외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사업기간 예상 누적 매출은 275억 달러(약 36조9000억원)에 달하고, 공항운영과 시설개발에만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가 투입된다.

계약에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산미구엘 코퍼레이션, 필리핀 재무투자사와 필리핀 현지 특수목적법인(NNIC)을 설립했다. 6개월간 NNIC가 인수를 준비하고, 올해 9월부터 마닐라공항 운영과 개발을 맡는다.

계약식 이후에는 컨소시엄 참여사의 지분 비율과 역할 확정을 위한 주주간 협약서 체결식도 진행됐다. 이학재 사장이 NNIC 지분 10%를 인천공항공가사 보유하는 주주 협약서에 서명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NNIC 지분과 별개로 마닐라공항의 알짜배기 운영컨설팅을 따냈다. NNIC 지분 10%에 대해서는 사업기간 25년 동안 배당수익을 챙기게 된다. 또한 NNIC 공항운영사로 마닐라공항 운영을 전담하는 만큼 운영컨설팅 수익 등 장기적으로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운영·보안, 시설유지·보수 등 전문가로 T·F팀 구성하고 인수 후에는 4명을 현지에 파견해 '한국형 공항플랫폼(K-Airport)'으로 마닐라공항 운영수준을 한 차원 끌어 올릴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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