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공모에도 무응찰

관련 업계, 임대료 300억대 초반돼야

IPA, 내부 검토 통해 대응책 마련
▲ 인천신항 1-2 컨터미널 위치도./이미지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신항 1-2 컨터미널 운영자가 4차 공모에도 나오지 않았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인천신항 1-2 컨터미널 운영자 제안서 접수가 무응찰로 유찰됐다고 밝혔다.

당초 인천신항 1-2 컨터미널의 경우 국내 자본과 국외 자본간 대결 구도로 예상됐다.

특히 이들 컨소시엄에는 현재 인천항 내 컨터미널 운영사가 사실상 모두 참여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들 컨소시엄의 경우 지난 3차 공모 때 미비했던 공증 서류 등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마감인 오후 5시까지 치열한 눈치 작전을 벌이던 이들 컨소시엄은 결국 아무도 응찰하지 않았다. 한 개 컨소시엄이 참여해도 인천신항 1-2 컨터미널 운영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인 것이다. 인천신항 1-2 컨터미널 운영사업자가 되면 인천항 컨터미널 운영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높은 임대료 벽은 넘지 못했다.

이들 컨소시엄은 입찰 포기 이유에 대해 여전히 높은 임대료가 사업성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컨소시엄 관계자는 “IPA가 임대료를 기존 420억원에서 363억원으로 낮췄지만 여전히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다”라며 “300억원 대 초반이 돼야 그나마 도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IPA는 인천신항 1-2 컨터미널 운영사 선정을 위한 공모가 지난해 두차례에 이어 올해도 두차례 유찰되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IPA는 4번째 유찰을 놓고 내부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IPA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는 업계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유찰돼 실망스럽다”라며 “인천신항 1-2 컨터미널에 대한 내부 회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IPA가 6700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인천신항 1-2 컨터미널은 인천항 최초로 적용되는 완전자동화 부두로 안벽길이 1050m, 화물 처리 규모는 138만TEU다. IPA가 건설 중인 하부공사는 연내 95%를 목표로 순항 중이다.

/이은경기자 lott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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