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시민 개막전 관람하며 높은 관심 보여

-지난해 4위 기록한 진주 FC와 치열한 경기
▲ 주광덕(오른쪽) 시장이 경기 시작에 앞서 시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민축구단(남양주 FC)이 홈 개막전에서 2000여 관중을 끌어모은 가운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남양주 FC는 지난 16일 오후 2시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4 리그 홈 개막전에서 지난해 최종 4위를 기록한 진주시민축구단과 치열한 경기를 벌였다. 경기 내용에서 남양주 FC는 강팀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개막전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조규일 진주시장, 이상기 남양주시의회 부의장, 문한경 남양주 FC 대표이사, 윤성현 남양주시체육회장, 창립회원 및 후원사 등 내빈들과 2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개막전 행사는 오후 1시 퓨전타악팀 이그니스의 무대로 시작, 안창규 남양주시축구협회 고문에게 감사패 전달식과 선수단 소개, VIP 시축, 경기 순으로 진행됐다.

▲ 남양주 FC는 강팀인 진주FC와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사진제공=남양주시

4-2-3-1 포지션으로 나선 남양주 FC는 잘 짜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강팀 진주시민축구단을 압박했다.

전반전에서는 이종열 선수의 힘찬 슈팅이 골대 측면을 강타했고, 장희웅 선수의 슈팅은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는 등 아쉬움을 자아냈다. 골키퍼 주호연 선수의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모면하는 극적인 연출도 이뤄졌다.

시민의 호응도 매우 뜨거웠다.

남양주 FC의 개막전을 응원하기 위해 남양주종합운동장을 찾은 2천여 명의 시민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특히 ‘명예 응원단장’ 역할을 톡톡히 해낸 진건유소년축구단(진건 FC)의 응원 소리가 경기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목청껏 ‘남양주’를 외치는 아이들의 응원 소리를 필두로 관중들의 호응 또한 뜨겁게 이어졌다.

▲ 남양주 FC와 명예 응원단장 진건 FC /사진제공=남양주시

에스코트 키즈로 맹활약한 김효민군(12·진건 FC 주장)은 “주호연 선수가 잘 막아줬고 이종열 선수가 잘 싸워줘서 남양주FC가 경기를 압도했다”며 “저도 커서 남양주 FC에서 선수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남양주 FC 구단주인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2024년 74만명 남양주시민 구단주의 힘과 협조로 남양주 FC가 오늘 힘찬 첫 출발을 했다”며 “시민구단주의 뜨거운 열정과 함성이 남양주시의 슈퍼 성장시대, 상상 더 이상의 남양주를 만들어 갈 것이다. 앞으로 있을 K4 리그 경기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남양주 FC는 오는 31일 완주공설운동장에서 전북 현대 B팀과의 첫 원정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남양주=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