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종섭 당장 붙잡아와야”, 김부겸 “국가틀 무너져…입법권력 민주당에 맡겨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대전지역 국회의원 후보, 중구청장 후보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여권을 향해 “정말 천인공노할 공천, 국민을 배반하는 정권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4·10 총선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 대표는 이날 대전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필승 결의대회에서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4·3은 김일성 지령을 받은 무장 폭동이라는 취지로 망언한 인사를 대전에 공천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대전 서구갑에 출마한 조수연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지목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이 나라 주인인 국민과 대한민국을 망가뜨린 윤석열 정권과의 대결”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 또한 우리 대전 시민이 반드시 심판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에 대해선 “무도한 정권이 사건의 가장 핵심 증인인 이종섭 전 장관을 해외로 빼돌렸다”며 “당장 붙잡아 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과정을 보면 국정을 이런 식으로 운영할 것 같으면 국가의 기본 틀 자체가 무너지는 것”이라며 “견제할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입법 권력만큼은 제1야당인 민주당에 맡겨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