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경인방송 여론조사-시흥시 을]

전·현직 민주 인사 대결 구도
조정식이 오차 범위밖 앞서

공천 탈당 악재 우려도 기우
나머지 지지율 합해도 밀려

시흥시 을 선거구는 변수가 없는 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국회의원이 6선 고지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민주당 공천 '악재' 속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조정식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김윤식 전 시흥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조정식 국회의원의 인물론이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인천일보·경인방송 공동 여론조사를 분석해 보면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50.4%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30.9%로 조사됐다. 기타후보는 4.7%다. 민주당 공천 갈등에도 불구하고 당 이탈표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흥을 선거구는 전·현직 민주당 인사들간의 대결이 형성됐다. 공천과정에서 잡음 등으로 탈당한 후보들이 국민의힘, 새로운미래 등으로 당적을 옮겼다.

최초 3선 시장 출신인 국민의힘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총선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판정을 받자, 2월 당적을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옮겼다. 같은달 김상욱 시흥발전연구원 원장도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 김 원장은 예비후보 신분이다.

김봉호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11일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었다. 이로 인해 누구 하나 우위를 장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지역에서 나왔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기타 후보 지지율을 합쳐도 오차범위 밖에서 조정식 국회의원에게 밀린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지지자 88.2%가 조정식 의원을 지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진행된 기간(10~11일)은 조정식 의원 단수공천 결과 발표에 따른 예비후보 반발이 나온 직후다. 조정식 의원의 인물론이 대세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 지지율보다 조정식 의원을 선택한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이 47.2%로, 조 의원보다 3.2%p 낮게 나왔다. 국민의힘은 28.6%이다. 모든 연령대 지지율에서도 조정식 의원이 민주당을 앞질렀다.

이에 따라 후보 단일화나 새로운 이슈가 터지지 않고, 이 분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조정석 국회의원이 6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시흥시 을 선거구는

시흥 을 선거구는 조정식 국회의원이 내리 5선을 할 만큼 민주당 난공불락 요새로 평가되는 곳이다.

가장 최근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경기지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49.7%인 3만5088표를 득표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37.5%로 나타났다. 두 후보 격차는 12.2%다. 당시 경기지역 평균은 0.15%다.

대선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7만1082표를 받았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4만6010표였다.

민주당 인사 탈당행렬이 이어지는 등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일자, 민주당 강세였던 '선거판'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지역에서 나왔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이번 여론조사는 인천일보·경인방송이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10~11일 시흥시 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100%(가상번호 100%: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이며, 표본 수는 502명이다. 응답률 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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