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개항장 미술의 거리문화 축제

개항장화랑연합회 소속
7곳 참여…지역과상생
경성시대 패션쇼 진행도
▲ 도든아트하우스

다양한 갤러리가 들어서며 예술의 거리로 변모하고 있는 인천 개항장 거리에서 예술인들과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가 열린다.

13일 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인천 중구 중앙동 개항장 거리 일대(중구 신포로23번길 94)에서 '제1회 개항장 미술의 거리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 갤러리 벨라(왼쪽), 참살이미술관

이번 축제는 지역 내 미술 시장 조성과 미술문화 정착을 위해 개항장 거리 인근에서 활동하는 갤러리들이 모여 자체적으로 기획했다. 지역민들과 상인회 등이 상생하며 개항장 일대를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확대하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 우현문갤러리
▲ 우현문갤러리

이를 위해 최근 개항장 거리를 중심으로 중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갤러리들이 '인천개항장화랑연합회'를 만들었다. 단체에는 도든아트하우스, 갤러리벨라, 참살이미술관, 갤러리파이브, 김정숙갤러리, 킴세갤러리, 우현문갤러리 등 7곳이 참여했다.

▲ 김정숙갤러리(왼쪽), 킴세갤러리

축제에서는 인천사생작가회에서 개항장 시화제를 실시하며, 인천대학교 트라이버시티 모델학과에서 활동하고 있는 30여명의 시니어 모델들이 경성시대 옷을 입고 패션쇼를 진행한다.

미술 작가의 작품 구현 퍼포먼스와 관객과 함께하는 막걸리 시음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거리를 지나며 각 갤러리에서 작가들의 철학과 개성이 담긴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연합회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분기별 개최를 통해 지역의 대표적인 미술 시장이자 예술 공간으로 도약할 개항장 거리를 알릴 계획이다.

▲ 갤러리파이브

갤러리파이브를 운영하는 조용선 인천개항장화랑연합회 회장은 “개항장 문화예술의 협업으로 관광객의 예술 접촉 기회를 확대하고, 예술 문화의 기반 구축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문화 성장의 텃밭을 조성하기 위해 축제를 진행하려 한다”면서 “갤러리는 물론 주변 상인들도 뜻을 모아주셨다. 개항장 거리가 미술과 예술의 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지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