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50m 길이 산책길 조성 예정
내달까지 용역…상반기 완공 계획
▲ 청라호수공원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청라호수공원에 맨발로 산책이 가능한 맨발산책길이 생긴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 청라호수공원에 총 550m 길이의 맨발 산책길이 들어선다.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운동이 확산하고, 맨발로 산책하는 시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자연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미 청라호수공원 어반비치 일대를 중심으로는 맨발 운동을 하는 시민들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사업계획 보고가 진행됐으며, 이달 안으로 실시설계용역에 들어선다.

인천경제청은 내달까지 2개월 동안 용역을 진행한 후, 상반기 안으로 산책길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인천경제청과 인천시설공단이 나눠서 진행한다.

인천경제청은 제2주차장에서 물속광장으로 이어지는 폭 2m, 길이 400m의 맨발산책길을 만든다.

인천시설공단은 계류장에서 어반비치까지 이어지는 폭 2m, 길이 150m 길을 조성한다.

그늘막, 벤치, 세족 시설 등 부대시설도 함께 마련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는 인구가 밀집된 국제도시로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을 지속해서 확충하려고 한다”며 “다가오는 하반기에는 맨발산책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