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바람이 분다 
지쳐 쓰러지는 앞에서 
매섭게 몰아치는 욕망
한 치 앞도 볼 수 없구나 
누군가 쓰러져갈 때 
그들을 밟고 가는 사람들 
부끄러운 바람이 분다 
늦바람이라는 
한파가 몰아치는 거리에 
하나둘 지쳐 쓰러지지만
누군가 즐기고 있구나 
이 아침 절망감이 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