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임대료·관리비 '無'…창업센터 활짝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연합뉴스 자료사진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진=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가 성남시와 함께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성남시와 협업해 마련한 성남재생산업단지 지역전략산업주택 내 성남창업센터가 문을 열었다.

성남창업센터 조성은 지난 2019년, LH와 성남시 간 체결한 '성남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조성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청년 창업인과 지역전략산업 종사자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지역산업 육성을 돕는 목적이다.

두 기관은 판교2밸리 2곳과 위례, 성남재생산업단지 등 4곳에 소호형 주거클러스터를 만들기로 한 바 있다.

LH는 주거시설과 창업 및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지원시설이 결합된 주택을 건설하고, 그 중 지원시설은 성남시에 30년간 무상제공하기로 했다. 주거공간과 사무실 및 기업지원 공간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시설 운영은 성남시 산하 성남산업진흥원에서 맡는다. 2021년 판교2밸리 창업지원주택과 위례 지역전략산업주택 내 지원시설에 성남창업센터가 개소돼 현재까지 총 47개의 기업이 입주했다. 이번 개소한 곳은 15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임대료와 관리비가 없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입주기업은 임대료와 관리비 없이 시설을 최대 2년간 이용할 수 있다.

성남창업센터(8인실) 역시 보증금은 좌석별 20만원이며 월 임대료와 관리비가 없다. 인근 사무실을 임대하려면 최소 1000만원의 보증금이 필요하고 월 임대료는 최소 60만원이다.

인근 시세와 비교했을 때, 성남창업센터는 창업 초기에 대규모 자본 마련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LH는 이외에도 판교2밸리 기업성장센터 및 기업지원허브, 동탄2 인큐베이팅센터 등 기업지원시설을 시세 대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기업성장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