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ISU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민규, 사진제공=올댓스포츠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서민규(16·경신고)가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부분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새 역사를 썼다. 특히, 여기서 나온 첫 메달의 색이 ‘골드’라 더 의미가 크다.

서민규는 2일(한국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펼쳐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45점, 구성점수(PCS) 76.72점, 합계 150.17점을 기록,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 80.58점에 더해 총점 230.75점으로 최종 순위 1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선수가 ISU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부문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민규는 생애 첫 출전한 ISU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앞서 서민규는 지난달 29일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선보이며 2023-24 시즌 전세계 주니어 남자 싱글 선수 중 유일하게 쇼트프로그램 80점을 돌파한 데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룹 점프를 성공하며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서민규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대표이사 구동회)를 통해 “아직도 꿈만 같고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하나 있어 아쉽긴 했지만 뒤에 있는 과제 하나하나에 집중하고자 노력했고, 완벽하게 소화해서 만족할만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