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8기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 제5차 정기회의.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는 전날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경기도 내 이민청(출입국·이민관리청) 설치를 위한 공동 건의를 제안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 내 이민청의 설치는 이민정책 집적화 및 표준화를 통해 전국적인 이민정책 전파와 외국인 정책의 표준 모델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번 제안은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대한민국 외국인 인구의 33%인 75만1507명이 거주하고, 여러 외국인 지원기관이 있어 이민청 설치가 타당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지역 맞춤형 이민 정책의 구현과 외국인 정책의 표준화, 그리고 전국적인 정책 전파를 목표로 한다.

시는 이민청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데 이미 '안산의 길, 대한민국의 길'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법무부에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다양한 관련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민청 설치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찾아가는 시민 설명회, 주한대사관 방문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시의 제안이 참석한 30곳 시장·군수·부단체장의 동의를 받아 공식 안건으로 지정됐으며,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는 중앙정부 및 국회에 제출할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민청의 경기도 내 설립이 협의회 차원에서 공식 안건으로 채택돼 기쁘다"며 "안산시민, 각국 대사와 소통하며 유치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기회와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