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소현 작가 “신청해주신 작품 다 전시 못해 아쉬워…많은 관심을”
▲ 김선미 '소망'
▲ 김선미 '소망'

인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100명의 작가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예하로902 아트스페이스는 '올해의 인천미술 100인 초대전'을 오는 3월 22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월 초 송도국제도시에 새롭게 문을 연 갤러리 예하로902 아트스페이스는 개관을 기념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전운영 ㈔한국미술협회 인천시지회장을 비롯한 지역 작가 100명의 각양각색 매력이 담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시범운영 삼아 1월에 진행한 김선미 관장의 취임 기념전 이후 공식적으로 그 출발을 알리는 제1호 전시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5월,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시고 같은 해 9월 어머니가 암 선고를 받으셨어요. 화가로 살아오신 어머니가 항암치료로 작품활동과 일상을 접으셔야했죠. 다행히 이제는 치료가 끝나셨어요.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실 앞날을 응원하며 예하로902도 문을 열게 됐습니다.”

▲ 김순이 '티아라 C(Tiar C)'<br>
▲ 김순이 '티아라 C(Tiar C)'

예하로902는 공간지기인 용소현 작가가 어머니 김선미 관장을 위해 준비한 선물과 같은 공간이다. 힘든 시간을 묵묵히 견디고 새로운 출발점에 선 어머니를 응원하는 딸의 사랑과 감사함, 같은 미술작가로서 어머니를 존경하는 마음이 녹아있다.

용소현 예하로902 아트스페이스 공간지기는 “무명 갤러리 1호 전시였음에도 감사하게도 많은 지역 미술계 인사들이 관심을 주셨다. 신청해주신 분들의 작품을 다 전시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예하로902가 필요한 사람에게 그 필요를 채워주고, 이곳을 이용하는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글·사진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