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스컨트리 인천선수단.

▲ 알파인스키 인천선수단.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가 나흘 간의 열전을 마치고 21일 폐막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인천선수단(단장 유정복)은 은메달 2개, 동메달 8개, 총 1만951.60점 획득하며 목표였던 7위 보다 두 계단 뛰어넘는 종합 5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는 성과를 냈다.

인천의 마지막 메달 주인공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원유민과 이수광이다.

전날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 3km Classic(좌식)에서 8분26초50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던 원유민은 21일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 4.5km Free SITTING에 나서 13분44초9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전날까지 개인 동메달 3개를 획득했던 이수광/김민우는 마지막날 열린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 6km Free BLINDING에서 24분54초90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전날 남자 알파인스키 대회전 IDD에 출전한 최영우는 39.88의 기록으로 이전 회전 경기에 이어 동메달을 한 개 더 목에 걸었다.

인천은 이에 더해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각각 총 1352점, 1948점을 획득하며 종목 종합순위 3위를 달성했다.

특히, 인천시장애인체육회는 폐회식에서 최다종목, 중증 및 여성 등 참가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도전상(단체상)’을 수상했다.

최의순 총감독(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우리 선수단이 자랑스럽다.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 및 지도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임원 및 관계자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며 종합 5위 성과를 낸 공을 선수단에게 돌렸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인천광역시 장애인체육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전문체육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재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최의순 인천선수단 총감독.

한편, 대회 종합우승은 서울(3만441점)이, 2위는 경기도(2만9886.80점), 3위는 강원도(1만7457점)가 차지했다.

서울은 지난 제19회 대회부터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최우수선수(MVP)상은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김지수(27), 권예지(27), 박경란(25), 이수정(24), 오혜빈(24))에게 돌아갔다.

서울 여자청각장애컬링팀은 제17회 및 제20회 대회(18, 19회 대회는 미개최)에 이어 이번 제21회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서울팀 선수들은 모두 국가대표로 오는 3월에 열리는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대회에도 참가한다.

주장 김지수 선수는“MVP를 수상해서 정말 기쁘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체전의 좋은 기운을 받아 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에서도 입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선수상은 남자 아이스하키 김홍준(서울·15)이 차지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꿈나무 선수 출신인 김홍준은 “이번 동계체전에 처음 참가해서 긴장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홍준은 이번 대회 전 경기 출전해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인천시장애인체육회